국고채, 불 스티프닝 … 중국發 경기 둔화 우려 확대[채권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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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채권시장은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불 스티프닝(단기물 위주 금리 하락)으로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이 미국에서 중국 부동산 위기로 전환되면서 중국발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금리 하락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장 중에는 계속 왔다갔다하다가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10년물이나 3년물 금리 레벨이 매수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라서 마지막에 매수세가 들어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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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보단 중국 상황 주시”
17일 새벽 FOMC 의사록 공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채권시장은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며 불 스티프닝(단기물 위주 금리 하락)으로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이 미국에서 중국 부동산 위기로 전환되면서 중국발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 금리 하락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물은 소폭 강세였다. 10년물은 2.2bp 내린 3.867%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5bp 내린 3.810%, 30년물은 0.4bp 내린 3.771%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강세로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03.5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490계약을 순매수한 가운데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3378계약, 985계약을 사들였다. 은행은 501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5틱 오른 109.28을 기록했다. 금융투자가 3155계약 순매수를, 외국인은 3788계약 순매도했다.
한 연기금 채권 운용역은 “중국 이슈가 불거지면서 국내 금리 상승이 둔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장 중에는 계속 왔다갔다하다가 막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10년물이나 3년물 금리 레벨이 매수하기에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라서 마지막에 매수세가 들어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장 마감 후 오는 17일 새벽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경우 새로운 내용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FOMC보다는 오히려 중국 쪽 상황을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부동산발 잡음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6.4%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70대 도시의 집값 지수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7월 신규 주택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도 잇따랐다.
한편 이날 양도성 예금증서(CD)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70%,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은 3.990%에 각각 마감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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