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애인체육회 임금체불·직장 내 괴롭힘 의혹…노동청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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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직원이 임금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체육회 회장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사무처장을 노동청에 신고했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시장애인체육회 소속 근로자 A씨는 이날 오전 임금체불과 기타 근로기준(직장내 괴롭힘) 관련으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부산동부지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앞서 2021~2022년 4월까지 A씨 포함 산재인정을 받은 근로자에 대해 수차례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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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직원이 임금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체육회 회장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사무처장을 노동청에 신고했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시장애인체육회 소속 근로자 A씨는 이날 오전 임금체불과 기타 근로기준(직장내 괴롭힘) 관련으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부산동부지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공공기관에 준하는 단체로 대표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업무 총괄은 사무처장이 하고 있다.
A씨는 직장내괴롭힘 등으로 올해 2월 산업재해를 신청한 뒤 지난달에 인정(따돌림 등에 의한 직장내 괴롭힘)받았다. 이에 202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받지 못한 임금을 청구했으나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앞서 2021~2022년 4월까지 A씨 포함 산재인정을 받은 근로자에 대해 수차례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3~2021년 대부분 주 7일 근무했지만 이에 해당하는 연장 및 휴일근로수당을 받지 못해 고소해, 사건 진행 과정에서 최근 3년치에 해당하는 수당만 받기로 하고 양측이 합의했다.
또 다른 근로자 B씨는 지난해 산재 인정(따돌림 등에 의한 직장내 괴롭힘)을 받아 2021~2022년 급여 소급을 사측에 요구했으나 받지 못해 고소했다. 사측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이후 임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A씨는 사측이 자신과 C씨 등 특정 근로자들을 괴롭히기 위해 상습적으로 급여를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급여를 제때 주지 않고 시간끌다가 노동청에서 기소하면 그때 지급하는 방식으로 산재 인정을 받은 근로자를 괴롭히고 있다. 이는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A씨는 장기휴가 상태로 현재 다른 사람을 고용하고 있어 임금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현재 예산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잇따라 고발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지만 관리·감독기관인 부산시는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항소(산재인정 관련)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임금 관련해서는 시에서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노동청은 이르면 다음주 초쯤 양측에 출석요구서를 보내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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