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장욱진 '가족' 발굴.. 60년만에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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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화가 장욱진(1917∼1990) 최초의 가족도인 1955년작 '가족'을 발굴해 소장품으로 수집하는데 성공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9월 개최하는 '장욱진 회고전'에 이 작품을 60년 만에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장욱진의 '가족'은 일본의 미술품운송회사 담당자들이 한켠에서 작품을 찾는 동안, 배원정 학예연구사가 낡은 벽장 속에서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손바닥 만한 그림을 직접 찾아내며 극적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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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이 화가 장욱진(1917∼1990) 최초의 가족도인 1955년작 '가족'을 발굴해 소장품으로 수집하는데 성공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9월 개최하는 '장욱진 회고전'에 이 작품을 60년 만에 최초 공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장욱진의 '가족'은 지난 60년간 오직 가족들과 가까운 지인 몇몇의 기억 속에만 남아 구전(口傳)으로 전해왔다. 그러다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장욱진 회고전' 기획을 계기로 발굴됐다.
전시의 기획을 맡은 배원정 학예연구사는 작품의 행방을 찾으러 소장가 시오자와 사다오(1911~2003)의 아들인 시오자와 슌이치 부부를 찾아가 일본 오사카 근교에 소재한 소장가의 오래된 아틀리에를 방문했다.
장욱진의 '가족'은 일본의 미술품운송회사 담당자들이 한켠에서 작품을 찾는 동안, 배원정 학예연구사가 낡은 벽장 속에서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손바닥 만한 그림을 직접 찾아내며 극적으로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작품의 행방을 몰랐던 시오자와 부부뿐 아니라 주일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의 하성환 팀장과 미술품운송회사 직원들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발견된 작품은 평생 가족 이미지를 그린 장욱진 가족도의 전범이 되는 그림이자, 최초의 정식 가족도라는 측면에서 미술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그림 한 가운데에는 작품 제작연도 1955와 장욱진의 서명(UCCHINCHANg)이 적혀있다. 화면 한가운데 자리한 집 안에는 4명의 가족이 앞을 내다보고 있으며, 집 좌우로는 나무가 있고, 두 마리의 새가 날아가고 있다. 대상이 군더더기 없이 짜임새 있게 배치돼 장욱진의 조형 감각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그의 가족도 중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와 아이들만이 함께 그려진 유일한 사례라는 점도 의미 깊다. 또한 장욱진 유족의 증언에 따르면 작품의 액자 틀을 월북 조각가 박승구(1919~1995)가 조각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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