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내일 한미일 정상회의 출국…안보·경제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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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에서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 강화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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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외신 인터뷰서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반드시 대가"…3국공조 새 '이정표' 확인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의에서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 강화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워싱턴DC 근교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만큼 한미일 협력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발표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2015년 이후 외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참석 계기가 아닌 별도의 3자 회의를 개최하는 것 역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 도착한 뒤 이튿날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해 3국 정상회의와 공동 기자회견을 포함한 모든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20일 자정을 넘겨 도착한다. 1박 4일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출발 전날인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며 "정상회의에서는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AI(인공지능), 퀀텀, 우주 등 핵심 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표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중국의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와 공급망, 첨단기술 등 국가 안보·경제의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점을 예고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공동 성명 외에도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이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여기에는 3국간 핫라인 개설과 군사 위기시 협의 의무를 비롯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적인 합의가 이뤄진 장소 명칭을 붙임으로써 정상회의 상징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한미일 3국의 공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북한에 대해서는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 능력 증진 등 실질적 위협을 가하고 있어 명시적인 공동 대응 방침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와 달리 중국의 경우, 공동 성명 등에 안보 위협으로 직접 지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한미일이 적대시한다든지, 중국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한다든지 표현은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등 중국을 견제하는 간접적인 표현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한미일 3국 협력과는 별개로 한미 양자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의 조기 정착과 심화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회의 업무 체계를 조속히 갖추기로 합의한 뒤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앞서 한미는 지난달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NCG 첫 회의를 연 데 이어 2차 회의는 올해 연말 미국에서 개최키로 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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