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 전경련 재가입 결론 못 내
[5시뉴스]
◀ 앵커 ▶
삼성의 전국경제인연합회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임시회의가 오늘 열렸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미뤄졌습니다.
정경 유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준감위 위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 준감위는 오늘 서울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삼성 5개 계열사의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가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위원들 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모레 오전 7시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좀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결정을 연기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향후 전경련에 국정농단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비 납부를 중단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조건부 승인에 대해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동시에 정경유착 재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 위원장도 삼성의 전경련 재가입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일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2020년 2월 출범한 준감위는 외형상 삼성의 지시를 받지 않는 독립조직입니다.
'국정농단 사건' 재판부가 삼성의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016년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개인적으로 저는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삼성의 재가입 결정이 나올 경우, 현대자동차, SK, LG도 복귀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4대 그룹 전경련 재가입이 현실화되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당시 총수들이 한 말을 뒤집는 격이 됩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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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515029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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