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SPC 샤니 공장 방문…"국정감사서 따져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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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6일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의 현장시찰을 나갔다.
현장 시찰을 마친 후 박정 위원장은 취재진을 만나 "SPC 그룹 차원에서 투자해 안전사고를 막기로 했으나, 그것이 하위공장까지 (적용) 계획이 없었던 것 같다"며 "1000억원 중 180억원은 공장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아직 투자가 안 된 것 같다. 이번에 180억원을 조기에 투입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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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한 리프트 점검, 동일 기종 시연도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6일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의 현장시찰을 나갔다. 현장을 둘러본 이들은 국정감사 등을 통한 추가 검증을 예고했다.
현장 시찰을 마친 후 박정 위원장은 취재진을 만나 “SPC 그룹 차원에서 투자해 안전사고를 막기로 했으나, 그것이 하위공장까지 (적용) 계획이 없었던 것 같다”며 “1000억원 중 180억원은 공장에 투자하기로 했는데 아직 투자가 안 된 것 같다. 이번에 180억원을 조기에 투입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사고가 난) 리프트 기계가 상승하고 하강하는 과정에서 경보음이 울리도록 돼 있는데 사고 직후 확인해보니 그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며 “(사고 당시에도) 경보 장치가 고장 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이어 “(사측에) 추가적 자료 요구를 했고 상임위나 국정감사 과정에서 확인하고 따져물어야 할 사안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 환노위 야당 간사인 이수진(비례) 민주당 의원은 “사고가 난 기계는 수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눈으로만 봤고 시연할 수 있는 다른 기계를 살펴봤다. 그 기계는 빨간 경광등이 돌아가고 있었고 경보음이 큰 소리로 났다. 자동으로 내려갈 때는 40초가 걸린다”며 “사고가 난 기계는 20초 만에 내려온다. 2배 이상 빠르게 내려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이은주·강은미·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SPC 샤니 성남공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시도했다. 그러나 사측이 거세게 반발하며 의원단과 대치한 끝에 현장 방문은 무산됐다. 이에 이 의원이 박 위원장을 설득해 환노위 차원의 현장시찰이 진행됐다.
한편 고인은 2인1조로 작업 중 2층 높이 반죽볼 리프트와 분할 기계(반죽 기계) 사이에 상체를 숙여 작업을 하던 중 동료 실수로 작동한 리프트가 하강하며 기계에 끼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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