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민생 우위 보여주길…이재명 檢출석 공개, 오해 소지"

박소연 기자 2023. 8. 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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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월 임시국회 첫 날인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생 우위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다린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8월 임시국회는 재해, 안전사고 대책, 하반기 경기부양 대책 등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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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월 임시국회 첫 날인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생 우위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다린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8월 임시국회는 재해, 안전사고 대책, 하반기 경기부양 대책 등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한 김관영 전북지사의 출석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다 30분 만에 파행했다. 또 야당의 요구로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합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국방위원회가 소집됐으나 합의된 일정이 아니라며 여당이 불참해 한 시간도 안 돼 산회했다.

윤 원내대표는 "양당 간에 입장 차이가 있어서 의사일정과 회기가 결정되지 않고 있다"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끼리 협의하고 있는데, 의원들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빨리 합의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다음 주에 시작하는 2022년도 결산 심사와 관련해 "예산·결산 심사를 할 때 결산의 비중을 낮춰서 일하는 관행들이 있는데, 결산은 예산 심사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총에서 2022년도 결산 심사와 관련해 국회 예결위 간사인 송언석 의원의 설명을 듣고 상임위별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각 상임위 간사들이 위원회별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요구하는 '1 특검 4 국정조사' 중 '채 상병 사망사건' 특검 요구에 "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으면 별도로 내부적으로 조치하면 되는 사항이라 특검을 할 사안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수사 범위와 관련한 이견이 외부로 노출됐는데 본격적인 수사는 어차피 경찰이 해야 한다"며 "경찰이 이첩을 해야 할 것 같고 수사를 맡은 기관에서 자연스럽게 수사를 통해 수사 범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 국정조사'에 대해선 "민주당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사안에 따라서는 공식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필요하다면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이고 요구가 있으면 우리 당에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잼버리 대회 파행 논란 책임을 전라북도에 묻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당내 일각의 반발에 대해 "개별적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언론을 통해 들었는데 당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입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주장을 하기보다는 당의 입장을 존중하고 당과 같이 대응했으면 한다"고 했다.

오는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출석 시간과 장소가 명시된 포스터를 게재한 데 대해서는 "지지자들만이 모일 수밖에 없고, 혼자 당당하게 출석하겠다는 의미의 진정성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이 대표가 그런 부분을 판단해 처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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