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건국절 논란은 매우 소모적 논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좌우 진영 간 계속돼 온 '건국절 논란'에 대해 "매우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건국 원년이 언제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으나 제가 역사학자는 아니기 때문에 밝히기 적절치 않다"면서 "다만 '헌법적으로 실질적 (출범 원년은) 1948년이지만 가치로서는 1919년부터 출발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는데 상당히 경청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좌우 진영 간 계속돼 온 ‘건국절 논란’에 대해 “매우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국이란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대통령의 인식도 건국은 ‘과정’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16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운동에 대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특정 시점을 건국 원년으로 규정하기보다 독립운동 전체를 자유민주주의 공화국 수립을 위한 건국운동의 과정으로 해석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2018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국민주권의 역사가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향해 다시 써지기 시작했다”며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장관은 건국 원년이 언제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생각은 있으나 제가 역사학자는 아니기 때문에 밝히기 적절치 않다”면서 “다만 ‘헌법적으로 실질적 (출범 원년은) 1948년이지만 가치로서는 1919년부터 출발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는데 상당히 경청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훈부가 추진하는 ‘가짜 유공자’ 재검증 작업에 대해선 “국가보훈부는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을 제대로 예우하라고 존재하는 곳인데 가짜가 들어있다면 단 한 명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짜 독립유공자 전수조사는 문재인 정부 때 이미 시작했던 것”이라며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나 손혜원 전 의원 경우가 논란이 되는데, 특정인을 대상으로 표적 심사는 있을 수 없다. 절차에 따라 진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제 의지보다도 고객의 편에서 수요를 생각하고 정치적 판단을 하는 게 좋겠다는 게 지난 수 차례 낙선으로 생긴 교훈”이라며 말을 아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