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한국팀끼리"…배드민턴 女복식, 金·銀 석권 노린다

박대로 기자 2023. 8. 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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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 코치 "우리 선수들끼리 결승 진출 목표"
김소영-공희용, 이소희-백하나 동반 진출 겨냥
[진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세계개인선수권 대회 및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앞둔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이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8.16. kkssmm99@newsis.com


[진천=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금메달과 은메달 석권을 노린다.

배드민턴 대표팀 이경원 여자복식 코치는 16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서 김소영-공희용 조와 이소희-백하나 조를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에서 모두 결승에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코치는 "우리 선수들끼리 결승을 하는 게 목표"라며 "(아시안게임은 물론)올림픽에서도 이 두 조를 보는 게 꿈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김소영 공희용 조의 장점에 대해 이 코치는 "코트에서 모든 구석구석을 잘 사용한다"며 "다양한 전술과 아기자기한 플레이 속에 김소영의 앞처리, 공희용의 강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소희-백하나 조의 상승세도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 코치는 "결성한 지 1년도 안됐는데 이렇게 성장할지 몰랐다.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패배할 때 단점이 보여서 스스로 보완하려 하고 방법을 찾고 있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백하나의 수비가 좋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공격적으로 전환하는 플레이를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소영은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를 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일본오픈에서 천칭천-자이판을 쉽게 이겼다. 코리아오픈 경기를 생각하면서 한 게 승리 요인이었다"며 "중국 선수와 할 때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소희는 상대들이 자신들을 분석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희는 "이제 상대가 저희를 완벽히 분석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도 좀 디테일 부분을 살려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부진하긴 한데 언젠가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부진에서 빨리 헤쳐나오기 위해 신경 써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복식과 혼합복식도 아시안게임에서 선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진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2022 항저우 하계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배드민턴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2023.08.16. kkssmm99@newsis.com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 모두 나서는 서승재는 남자 선수들의 성적이 여자에 비해 좋지 않은 점을 인정하면서 반전을 예고했다.

그는 "성적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인지하고 있다. 훈련 때 보완하려 하고 있다"며 "용대형 이후 세계 1위도 하지 못했고 밑에서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채워가고 랭킹도 올라가고 있다. 준비를 잘 해서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서 남자복식의 위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역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 출전하는 김원호는 부상을 떨쳤다고 밝혔다. 그는 "웨이트를 하면서 근력을 보강하고 있다"며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준비를 다 해서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합복식에 나서는 채유정은 최근 부진하지만 반등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그는 "경기를 뛸 때마다 부족한 게 보이고 느껴지고 저희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성적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오더라도 꾸준히 준비하다보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혼합복식에 출전하는 정나은 역시 "저희 혼합복식 성적이 좋지 않은 것 같긴 하다. 다른 종목이 너무 잘 해주고 있어서 저희가 선수촌에서도 훈련을 열심히 하는데 속상한 마음이 있다"며 "이 마음을 잊지 않고 시합에 임하려고 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맡는 한동성 코치는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도 응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 코치는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성적을 잘 내는 반면에 남자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이용대만큼은 아니지만 걸맞게 잘 버텨주고 있다"며 "준비를 잘 하고 있으니 기대를 많이 하고 응원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학균 대표팀 총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여자단식, 여자복식, 남자복식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체육회에서 압박이 많이 들어오는데 현재 랭킹이 제일 높은 종목에서 (메달이 나올 것이라고)본다"며 "이번 대회는 단체전부터 시작한다.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이 나면 개인전은 따라올 것이다. 여자단식, 여자복식, 남자복식 다 메달이 나올 수 있는 메달 박스"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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