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 시프트 대성공' 효버지의 매직, 인천까지 삼킬 수 있을까

여름의 고비를 넘기고 파이널 A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광주FC가 또 한번 파이널 A 진입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광주는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UTD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광주는 좋은 기세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라운드 포항 원정을 떠난 광주는 상대의 끈끈한 조직력과 강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광주만의 축구를 선보이며 1대1 무승부를 기록, 귀중한 승점 1점을 적립하며 광주의 저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지난 2021년 거뒀던 승점 37점을 넘어선 광주는 최근 6경기 무패(2승 4무)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인천 원정에서의 승리로 순위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상승세에는 빛나는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이 있다. 이정효 감독은 선제 실점으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전, 센터백인 티모를 과감히 미드필더로 올리는 승부를 걸었고 티모는 후반 22분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작렬시키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티모 뿐만 아니라 측면에 나선 엄지성과 아사니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움직임을 선보였으며 교체로 들어온 김한길은 파괴력 있는 드리블로 공격에 힘을 불어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중원에서는 정호연과 이순민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으며 이순민은 도움까지 기록, 절정의 컨디션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여기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인천 킬러’ 이희균이 복귀, 더 다양한 전술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상대 인천은 9승 9무 8패로 리그 7위에 올라있다. 오반석과 델브리지, 문지환, 이명주, 김도혁, 제르소 등 공수 전반에 걸쳐 탄탄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수 무고사를 재영입,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하지만 광주는 인천에게 강했다. 리그 기준 7승 13무 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FA컵 원정에서 6대1, 올 시즌 홈에서는 5대0 대승을 거두는 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무기로 광주는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탄탄한 조직력과 절정에 오른 공격력으로 상대 골문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가 상승세인 인천까지 잡아내며 무패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파이널 A 진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광주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