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저승사자' 남부지검, 빗썸 주가조작 등 주요사건 인사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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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지검이 '빗썸 주가조작' 사건과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인 김봉현 수사 등 주요 사건들을 하반기 정기 인사 전에 마무리하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도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 남부지검은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과 테라·루나 사태,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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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주가조작·라임 몸통 김봉현 등 속도 낼 것으로 전망
(서울=뉴스1) 한병찬 이기범 기자 = 서울 남부지검이 '빗썸 주가조작' 사건과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인 김봉현 수사 등 주요 사건들을 하반기 정기 인사 전에 마무리하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도 내놓을 예정이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16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 전 장기화되고 어려웠던 사건들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사건의 마무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수사하지만 불가피하게 인사가 있다면 후임자에게 넘겨주기 어려운 사건들은 처리하는 게 맞지 않나"면서 "장기화된 사건은 더 우선순위가 높아지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사이 검찰 정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개 검찰 하반기 인사는 6~7월쯤 단행됐지만 주요 수사가 장기화하며 인사가 미뤄졌다. 이르면 이달 말 대검(고검장·검사장) 인사가 이뤄지고 이후 고검(차·부장검사)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남부지검은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과 테라·루나 사태,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 사건의 수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2020년 옥중 입장문 발표와 진술 번복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변호사 이모씨(49)에 대한 수사가 대표적이다.
이 변호사는 2020년 회삿돈 횡령 혐의로 수감 중이던 김 전 회장 대신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후 진술 번복을 조언해 법정에서 거짓 진술을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이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검찰 관계자는 "오래된 사건 중 대표적"이라며 "틈틈이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의 탈옥을 도운 친누나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며 "부친이 마련해준 자금 확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빗썸 사건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된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원영식(62) 초록뱀그룹 전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42)도 특경법 위반(배임), 범죄수익은닉법위반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가상자산 상장 청탁' 의혹을 받는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원 회장 관련 혐의는 마무리가 됐다"면서도 "상장청탁 관련해서는 수사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암호화폐를 상장해주겠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프로골프 선수 안성현(42)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안씨는 강씨의 절친으로 알려져있다. 검찰은 안씨가 강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SG발 주가폭락 사태'의 중간 수사 결과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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