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이명박·박근혜도 안 그랬는데"‥'역사 생략 경축사' 日 언론 반색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평가한 것을 두고, 일본 언론들이 잇따라 주목하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윤 대통령 역사문제 언급 없었다, 일본은 파트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과 역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일제 강제동원, 위안부 피해자 등 역사문제에 대한 언급이나 일본의 책임을 호소한 대목이 없었다는 겁니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보편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며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윤 대통령이 한국 안보에 일본의 후방 기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 식민지배로부터의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역사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일본과의 안보협력을 강조한 건 이례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보수 성향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광복절엔 일본과의 역사문제를 연설의 주제로 삼았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사히신문도 "윤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비판적 발언 없이 일본은 파트너라며 관계발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신문은 사설을 통해서도 "이번에야말로 한일관계 개선 행보가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기대한다"고 반겼습니다.
마이니치신문 역시 "이례적으로 일본 비판 없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경축사가 역사문제 등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이 전무한 이례적인 연설이었다는 평가를 소개했고, 산케이신문도 윤 대통령의 협력 강화 추진 의향을 평가하는 등 반색하는 반응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5026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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