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지수, 中 리스크 부각에 1.76% 하락...코스닥도 이차전지·제약 약세

이인아 기자 2023. 8. 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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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코스피지수가 2520선에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위안화 약세 동조화 등으로 양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며 "특히 코스닥지수는 이차전지, 제약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2% 넘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6일 오후 3시(현지 시각)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성지수는 각각 0.82%, 1.53%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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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 시가총액 10개 중 8개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아시아 증시 약세

16일 코스피지수가 2520선에서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2% 넘게 떨어져 870선으로 돌아갔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뉴스1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23포인트(1.76%) 떨어진 2525.64로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가 3593억원, 외국인이 1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홀로 32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업종별로는 통신업(0.30%)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5.66%), 섬유의복(-4.05%), 철강금속(-3.93%) 등이 크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 SK하이닉스와 네이버를 제외한 8개가 하락했다. 이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는 5%대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도 2%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9포인트(2.59%) 떨어진 878.2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61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 개인은 각각 1199억원, 584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닥시장 전 업종이 하락했다. 유통(-5.52%), 금융(-5.33%) 등이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 HLB를 제외한 9개가 하락했다. 제약주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은 각각 7%대, 6%대 낙폭을 기록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관련주도 대체적으로 떨어졌다.

이날 증시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신성델타테크, LS전선아시아, 덕성, 덕성 우선주인 덕성우, 서남, 서원, 파워로직스 등 초전도체 테마주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LS전선아시아는 초전도체 케이블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거나 초전도체를 개발한 사실이 없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 해명과 달리 주가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0.45% 오른 1336.90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하락한 배경으로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꼽았다. 중국이 부진한 경제 지표를 발표하고, 부동산발 부채 위기까지 부각되면서 전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질 수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가격 변동성이 적은 자산으로 머니무브(자금 이동)가 일어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위안화 약세 동조화 등으로 양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며 “특히 코스닥지수는 이차전지, 제약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2% 넘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위기가 반영돼 간밤 미국 3대 지수도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다. 16일 오후 3시(현지 시각)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성지수는 각각 0.82%, 1.53%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55지수는 1.46% 내린채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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