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국내 최초 민·관 합작 `LNG 벙커링 부두` 짓는다

박한나 2023. 8. 16. 1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공 협력으로 선박에 친환경 원료인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 전용부두' 인프라를 울산에 조성한다.

민간기업 중 국내 최초로 LNG 벙커링 전용 부두를 짓는 SK가스를 중심으로 선박 운영사인 에이치라인해운과 항만 운영의 노하우를 가진 울산항만공사가 힘을 합쳤다.

이미 SK가스는 민간 기업 중 최초로 울산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1만톤급 벙커링 전용부두를 건설 중이어서 해외 LNG 벙커링 전용부두와 성능면에서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MO규제에 친환경연료 수요↑
에이치라인해운·울산항만공사
울산 전용 부두 조성 협력키로
에이치라인해운, 울산항만공사가 협력하는 LNG 벙커링 사업이 진행될 울산 북항의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6번 부두 전경. 사진 하단 좌측에 벙커링 로딩암 등 전용 설비가 구축되고 있는 모습. SK가스 제공.

민·공 협력으로 선박에 친환경 원료인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 전용부두' 인프라를 울산에 조성한다. 민간기업 중 국내 최초로 LNG 벙커링 전용 부두를 짓는 SK가스를 중심으로 선박 운영사인 에이치라인해운과 항만 운영의 노하우를 가진 울산항만공사가 힘을 합쳤다.

이번 협력으로 울산이 LNG 벙커링의 핵심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SK가스는 16일 서울 종로구 에이치라인해운 본사에서 국내 해운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과 울산항만공사와 LNG 벙커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협력하는 첫 LNG 벙커링 사업 추진이다.

LNG 벙커링은 벙커C유 등을 사용하는 선박에 친환경 연료인 LNG를 연료로 급유하는 것을 말한다.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 대비 황산화물과 분진 배출은 100%, 이산화탄소 배출은 25%, 미세먼지는 99%까지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는다.

LNG 벙커링 사업이 신시장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국제해사기구(IMO)가 공해를 항해하는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하고 있어서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입항하는 선박에 이 상한선을 0.1%까지 강화해 벙커C유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LNG 벙커링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전체 선박 연료 시장의 2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3사는 선박용 LNG 도입부터 벙커링 전용선박의 운영까지 전 주기에 이르는 협력체계를 조기에 수립하기 위한 작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합작투자사 설립을 목표로 협의에 착수하며, 설립 후에는 LNG 벙커링 선박을 신규 건조해 사업에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이에 SK가스는 LNG 터미널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LNG 벙커링 전용부두를 활용한 최적 운영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선박용 LNG를 확보해 경쟁력 있는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미 SK가스는 민간 기업 중 최초로 울산북항 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1만톤급 벙커링 전용부두를 건설 중이어서 해외 LNG 벙커링 전용부두와 성능면에서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라인해운은 'STS(Ship To Ship)' 방식의 연료공급 적합성 검증을 담당하고 LNG 벙커링 수요 개발에 일조한다. 국내 벙커링 환경에 최적화된 선형 개발과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이 적용된 신조선박 건조로 경쟁력 있는 LNG 벙커링 전용선박의 운영 방안을 마련한다.

울산항만공사는 국내 1위의 액체물류 중심 항만으로서 액체화물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LNG 벙커링 서비스 제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항을 거점으로 수요에 적기 대응해 글로벌 경쟁 수요를 선점할 수 있도록 규정 마련, 정책적 지원 등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울산은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는데 최적화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자동차 수출의 요충지이며 석유화학 제품과 다양한 원자재의 수출입이 많아 자체 벙커링 수요가 풍부하다.

또 동남아 물류의 중심이자 컨테이너 물동량 세계 7위인 부산항과 인접해 있어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에 LNG 연료를 공급하기 유리하다. 대형 벌크 화물의 운송수요가 있는 포항과 광양까지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백흠정 SK가스 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민공이 협력하는 이번 LNG 벙커링 사업에 SK가스가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벙커링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동시에 궁극적인 비전인 넷제로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한 발 더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