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길 잃었다…'제2의 DJ'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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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hoon5180@daum.net)]이낙연 전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16일 "민주당이 길을 잃고 있는 것 같다. 제2의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DJ시대로의 회귀'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혁신은 당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데 그쪽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아 정치 보폭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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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기자(=광주)(pa7499@naver.com),오경훈 기자(=광주)(okhoon5180@daum.net)]
이낙연 전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16일 "민주당이 길을 잃고 있는 것 같다. 제2의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DJ시대로의 회귀'를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혁신은 당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하는데 그쪽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덕성과 유능함을 동시에 갖춘 대안세력으로 빨리 거듭나야 하는데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고 있다"며 "민주당이 민주당다움을 회복하고 국민 신뢰를 얻는 대안 정당으로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혁신의 핵심으로는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를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대외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대중국 정책, 대러시아 정책이 안보인다. 그래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분단국가, 동맹국가, 반도국가, 통상국가라는 4가지의 숙명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으로 나뉘어 전쟁까지 치른 분단국가인 만큼 평화 확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세계 최강인 미국과 동맹국가로서의 신뢰, 함께 추구해온 가치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주의, 인권, 다양성 포용, 공유 가치 등은 멈춰선 안된다는 것이다.
대륙 끝에 붙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위치에 있는 반도국가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반도국가는 좋을 때는 대륙과 해양의 교량이지만 불행하게도 대륙과 해양 세력의 각축장, 전쟁터가 되곤 했다"며 "이웃나라와 적대적 관계가 돼서는 안되는 숙명"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그냥 이웃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면적이 넓고 미국에 유일하게 도전하는 나라"라며 "그런 나라와 적대적이 돼서는 안된다. 안정적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통상국가는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무역의존도는 낮을 때 60%, 높을 때는 85%까지 간다"며 "세계 200여국가와 무역을 하는데 상인이 어떤 고객과도 적대시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통상국가도 똑같은 운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 4가지 숙명적 성격이 다 맞아떨어지면 좋겠지만 한쪽에 쏠리면 다른쪽이 서운하게 된다"며 "지금 정부는 동맹국가로서 충실히해야 나머지가 해결될 것처럼 하고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중국정책이 따로 없다 보니 대미 정책의 뒷면이 대중정책처럼 보인다. 미국과 훨씬 더 밀착하면 중국이 더 반발하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대중, 대러시아 정책과 관련해 우리가 지켜야 할 마지노선을 설정하고 일관성있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4대 강국 그 누구와도 적대적이지 않아야 한다"며 "DJ시대로 돌아가야 한다, 제2의 DJ시대가 필요하다, 김대중 대통령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말씀드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찾아 정치 보폭을 넓힌다.
이날 광주에서 여성과 청년, 상인과 전직 광주전남 농협조합장 등과 만나 의견을 들은 데 이어 17일 오전에는 광주에서 종교계와 학계 인사들을 만난다.
오후에는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 지방자치학회 초청으로 미중 전략경쟁 시대의 '대한민국 생존전략'에 관해 강연한다.
고 김대중 대통령 14주기인 18일에는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 신안군이 주최하는 추도식에 참석하고 하의도 주민들과 만난다.
오후에는 목포에서 이 전 대표가 도지사로 일했던 전남도청 간부들과 식사하고 귀경한다.
[임채민 기자(=광주)(pa7499@naver.com),오경훈 기자(=광주)(okhoon518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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