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9월 A매치 2번째 상대는 사우디...10월엔 튀니지와 격돌

9월 8월 웨일스, 16일 사우디 평가전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9월 국가대항전(A매치) 두 번째 상대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됐다. 10월 A매치 상대는 튀니지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고 밝혔다.

'클린스만호'는 9월 A매치 1차전 상대로 웨일스와 맞붙는다. 웨일스전은 9월 8일 오전 3시 45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진행한다. 이후 뉴캐슬로 이동해 사우디전에 나설 계획이다.

사우디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54위로 한국(28위)보다 낮지만 만만한 팀이 아니다.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우디 등 중동 강호를 만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평가전은) 준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와 역대 A매치 전적은 17전 4승 7무 6패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제3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친선전을 치러 0-0으로 비겼다.

아울러 대표팀은 9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북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를 상대한다. 튀니지의 FIFA 랭킹은 31위로, 카타르월드컵에선 1승 1무 1패를 거둬 조별리그 탈락했다. 그러나 튀니지 역시 준우승팀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해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은 튀니지와 지금까지 2번 상대해 1무 1패로 열세다.

한편 협회는 10월 두 번째 경기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아시안컵을 대비해 상대팀을 물색 중이다. 협회는 "10월 A매치 2차전에서는 아시아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9월 A매치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된다. K리그 소속 선수들은 9월 4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