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분쟁, 결국 재판 간다…멤버들 "어트랙트와 합의 못해"

▲ 피프티 피프티. 제공| 어트랙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이 결국 재판으로 향한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에 16일 어트랙트와 조정 의사가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당초 양측에게 조정을 제안했다. 조정은 법원이 판결보다 합의를 통해 양측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할 때 이를 유도하는 절차다.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원이 특정 조건을 제시한 강제 조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양측은 지난 9일 비공개로 첫 합의에 나섰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조정에는 멤버 새나, 아란의 모친과 어트랙트 경영진, 양측 법률 대리인이 참석해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으나 양측이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종결됐다.

재판부는 양측에게 오는 16일까지 추가적으로 협의할 것을 권유했는데, 마지막날인 16일 멤버들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와 조정할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피프티 피프티가 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양측의 갈등은 재판 절차로 돌아가게 됐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 6월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어트랙트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강탈하려 한 외부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배후로 피프티 피프티를 외주 프로듀싱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지목한 가운데,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수익 항목을 누락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 관리 의무를 위반했다며 가처분 신청을 내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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