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불 지르겠다” 112 허위 신고 100건 넘게 한 남성 검거

정해민 기자 2023. 8. 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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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경찰서 /연합뉴스

1년 가까이 100회 이상 112 허위 신고를 해온 남성이 16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12에 전화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광화문에 방화를 저지르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을 한 남성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날 오전 5시쯤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이날까지 112에 100여 차례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112에 전화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 “광화문에 불을 지르겠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야기하고 싶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의 인적 사항을 밝히지 않아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신고 내용이 특정한 타인에 대한 해악이 고지 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협박 혐의는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A씨에 대한 신병을 인계받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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