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동성,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김은정 기자 2023. 8. 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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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와 비트코인 삽화.

가상 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루에도 10% 가깝게 변동했던 과거 패턴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다. 다수의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자산에 대해 예전만큼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 변동성(90일 기준)이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가상 화폐 전문 분석기관 K33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벤딕 셰이와 베틀 룬데도 블룸버그에 “올여름 내내 비트코인 시장에 침묵이 깊어지면서 현재 비트코인의 3개월 내재 변동성 지수가 35로 직전 사상 최저치인 2020년10월(56) 보다도 떨어졌다”고 했다.

실제 7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만8000달러~3만달러 안팎의 ‘박스권’에서 횡보하고 있다. 조사기관 글래드노드는 “투자자들의 무관심과 피로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거래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시세 변동성도 낮아졌다”고 했다.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에 강달러 현상이 거세진 게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스트라 인베스트먼트의 CIO 카라 머피는 “비트코인은 다소 지루한 성격의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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