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노동자 ‘끼임사’ 반복…“SPC 안전장치 부재는 구조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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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중원구 에스피시(SPC)샤니 성남공장 앞에서 지난 8일 이곳에서 일어난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숨진 것에 대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진상 공개,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사 쪽이 사고 경위와 사고 현장을 확인하려는 정의당 의원실과 현장 방문을 협의하고도 출입을 막고, 고인의 빈소까지 출입을 통제한 것은 진상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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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사고, 구조적 문제 밝혀라”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중원구 에스피시(SPC)샤니 성남공장 앞에서 지난 8일 이곳에서 일어난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숨진 것에 대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진상 공개, 재발방지 약속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사 쪽이 사고 경위와 사고 현장을 확인하려는 정의당 의원실과 현장 방문을 협의하고도 출입을 막고, 고인의 빈소까지 출입을 통제한 것은 진상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끼임사고는 표면적으로 볼 때 사람의 부주의가 동반되는 것이지만 “부주의로 인한 재해는 재해 예방조치나 안전시스템 미비 혹은 안전설비 부재에 기인한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그동안 SPC 계열사에서 반복해서 일어난 비슷한 사고들을 봤을 때 이번 사고도 “작업자의 단순한 부주의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SPC 계열사들의 안전시스템 부재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라고 했다.
사망한 ㄱ씨는 지난 8일 낮 제빵공장 내 2층 높이의 반죽 볼 리프트와 분할기(반죽 기계) 사이에서 상체를 숙이고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소방 출동 당시 의식·호흡이 없는 상태로 심폐 소생을 하며 병원에 이송됐고, 이후 호흡이 회복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사고 이틀만인 10일 사망했다.
한편 같은 시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위원장 등 국회의원 11명과 전문위원, 입법조사관 등은 이곳을 찾아 노동자 사망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회사 쪽의 설명을 들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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