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최다 2루타 타이’ 키움 김혜성, 개인 한 시즌 최다루타도 성큼

장은상 기자 2023. 8. 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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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된 장타율로 팀 동료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혜성은 이미 2루타 기록에선 개인 한 시즌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0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2루타인 24개와 타이다.

현재 시즌 189루타를 기록 중인 김혜성은 개인 한 시즌 최다루타 기록도 조만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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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 스포츠동아DB
향상된 장타율로 팀 동료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은 동기 이정후(25)가 없는 가운데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15일까지 107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타율 0.326, 6홈런, 46타점, 80득점, 2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29이다.

김혜성은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호쾌한 타격을 선보였다.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의 맹활약으로 키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김혜성의 타격에서 눈여겨볼 점은 단연 장타력 향상이다. 15일까지 장타율 0.443을 기록 중인데, 이는 데뷔 이래 단연 개인 한 시즌 최고 수치다. 현재의 페이스대로라면 정교함과 파워에서 모두 ‘커리어 하이’ 경신이 가능하다.

김혜성은 이미 2루타 기록에선 개인 한 시즌 타이기록을 세웠다. 15일 KIA전에서 2루타를 추가해 올 시즌 24개를 생산했다. 이는 2020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2루타인 24개와 타이다. 당시 김혜성은 142경기에서 이 같은 기록을 만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107경기 만에 동일한 수치를 찍었다. 풀타임으로 시즌을 마치게 되면, 30개 이상의 2루타도 얼마든지 가능한 흐름이다.

키움 김혜성. 스포츠동아DB
키움은 간판타자 발목 부상을 당한 이정후의 이탈로 인해 화력이 크게 감소했다. 이정후의 공백은 쉽게 메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다행히 김혜성이 일취월장한 타격으로 그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타율만 놓고 보면, 올 시즌 김혜성의 활약상은 부상 이전 이정후보다 더 순도가 높다.

내야수인 김혜성은 그동안 늘 키움의 수비 부문에서 전력상승을 이끌어온 선수다. 하지만 올해는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말 그대로 공·수·주에 걸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대들보로 자리 잡았다.

현재 시즌 189루타를 기록 중인 김혜성은 개인 한 시즌 최다루타 기록도 조만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한 시즌 최다루타는 2022시즌의 208루타다. 직전 시즌의 기록을 넘어 최고치를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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