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역대 가장 뜨거운 해, 관측상 확률 99%"

극심한 폭염이 전 세계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올해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확률이 99%에 달한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환경과학단체 '버클리 어스'가 분석한 결과, 올해가 가장 뜨거운 해가 될 확률이 99%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도 올해가 온난화 기록에서 역대 5위 안에 들 확률이 99.5%가 넘는다는 전망을 내놓았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은 지난 6월에만 해도 올해가 역대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확률이 20.2%라고 밝혔는데, 한 달 뒤 확률을 46.8%로 2배 이상 높인 바 있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의 수석 과학자 사라 카프닉은 언론 브리핑에서 "20세기 평균 기온과 비교해 더 더운 달이 533개월 연속 이어졌으며 20세기 평균 7월 기온보다 높은 7월은 47번 연속 관측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은 올해 7월이 174년 관측 기록 가운데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기후 과학자 개빈 슈미트는 "올해가 이례적으로 따뜻한 해이자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내년은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악시오스는 "초기 엘니뇨 현상에 따른 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은 내년이 돼야 비로소 완전하게 체감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관측 결과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을선 기자 sunshine5@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