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내일 추석 선물세트 경쟁 출사표

모델들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2023 추석 선물 예약 판매'를 홍보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가 오는 18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총 190여개 품목의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예약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품목별로 축산은 20∼25%, 청과는 10∼35%, 수산은 20∼30%, 건강관련은 10∼60% 등의 할인율이 각각 적용된다.

예약 판매 품목 수는 지난해보다 10% 늘렸다. 비타민, 홍삼 등 건강 관련 품목이 가장 많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하면서 물가 상승 부담과 함께 명절을 준비하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농·축·수산물과 건강식품, 와인 등 총 240여개 품목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한우를 5∼10%, 과일·굴비를 최대 20%, 와인·건강식품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

수산 품목 중 굴비, 갈치, 옥돔은 지난 겨울부터 봄 사이 제철에 잡은 원물을 미리 수매해 식품 안전 검사를 통과한 상품만 선별했다고 신세계백화점 측은 설명했다.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도 13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지난해 추석에 비해 17% 많아졌다.

SSG닷컴의 신세계백화점몰에서도 이달 2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해 추석 때보다 상품 수를 15% 늘렸다. 최상급 상품을 엄선한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7만∼10만원대 실속 선물세트를 함께 구성했다.

현대백화점도 신세계백화점과 같은 기간에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 26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상품은 전국 16개 점포와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에서 판매한다.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으로 구매하면 상품 할인에 더해 할인쿠폰 제공, 더머니 적립, 행사카드 할인 등을 적용받는다.

현대백화점은 고물가로 '가성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늘 것으로 보고 할인가가 적용된 예약 판매 품목과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