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순식간에 천장까지 잠긴 지하차도에서 '필사의 탈출'…오송 참사 생존자들이 공개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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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생존자 협의회가 오늘(16일) 사고 당시 탈출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와 119 신고 녹취록 등을 공개했습니다.
블랙박스에는 오송 지하차도로 진입하는 차량들과 지하차도에 강물이 유입되는 모습, 피해자들이 차량에서 빠져나와 서로를 구조하는 모습, 순식간에 침수된 지하차도 내부에서 탈출하는 모습 등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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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생존자 협의회가 오늘(16일) 사고 당시 탈출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와 119 신고 녹취록 등을 공개했습니다.
블랙박스에는 오송 지하차도로 진입하는 차량들과 지하차도에 강물이 유입되는 모습, 피해자들이 차량에서 빠져나와 서로를 구조하는 모습, 순식간에 침수된 지하차도 내부에서 탈출하는 모습 등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생존자 협의회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 엄중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까지 꼬리 자르기 없이 제대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히며 김영환 충북지사 등 각 기관 책임자 6명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협의회는 "단 몇 분 사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악몽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참혹한 상태로 바뀌었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재난안전구조지원 시스템은 우리의 안전을 방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생존자이자 부상자 또는 탈출자이며 현장의 목격자이기도 했다"며 "같이 고립됐던 생명을 살리지 못한 죄책감으로 하루하루를 숨죽여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력으로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트라우마로 당시 기억을 떠올릴 수조차 없는 고통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고, 일상 회복이 가능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암담한 상태"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민으로서, 피해자로서 온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권리를 보장받고 싶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까지 제대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일상 복귀에 필요한 신속 지원, 2차 가해 삼가,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재난공무원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하천수가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됐습니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혜림 / 영상제공 : 오송 참사 생존자협의회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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