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영숙씨’ 신영숙 “완벽한 콘서트로 보답할게요”[인터뷰]
“신영숙의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파”
“귀호강 시켜드리겠다”
신영숙은 오는 18~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 ‘친절한 영숙씨’를 개최한다.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2019) 이후 4년만의 단독 콘서트로, 1300석 규모의 대극장 LG아트센터 시그니처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신영숙은 “공연장에 가서 객석을 봤는데 여기가 꽉 찰까 싶었다. 2·3층을 막고 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남는 티켓은 내가 다 사겠다는 마음으로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티케팅(티켓 예매)을 했는데, 실패했다. 빛의 속도로 티켓이 나가는 걸 보고 살짝 눈물을 흘렸다”며 “기쁜 마음으로 바로 연습실에 달려가서 5시간을 연습했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보답하리라’ 다짐했다”고 말했다.
콘서트의 제목은 ‘친절한 영숙씨’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패러디 한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평행우주다. 평행우주에서 사는 여러 명의 신영숙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그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모차르트!’의 ‘황금별’과 ‘레베카’의 ‘레베카’ 등을 비롯해 다양한 뮤지컬 곡을 선보인다.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하소서’, ‘시카고’의 ‘올 댓 재즈(All that jazz)’, ‘영웅’의 ‘장부가’도 세트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게스트로 뮤지컬 배우 김호영, 박혜나, 민우혁, 발레리나 김주원이 함께한다.
신영숙은 “팬들이 원하는 곡들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작성했다. 남자 넘버를 불러달라는 의견이 많아서 남자 넘버들을 포함했다”며 “나의 대표 넘버들과 함께 평소 보여주지 못한 모습까지 다양하게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신영숙은 “체력적으로는 쉽지 않은 상태지만 현명하게 관리 중이다. 콘서트 준비의 기쁨이 크다보니 몸도 따라준다. 5시간을 내리 연습을 해도 목이 전혀 쉬지 않을 정도다. 지금까지 컨디션 난조를 보인적 없이 공연을 해오고 있어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 관객의 준비물은 ‘신영숙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면 된다.
신영숙은 “콘서트틀 하면서 배우로서로도 성장하는 것 같다. 4년 전에도 ‘내가 이렇게 사랑받는 존재구나’, ‘내가 이렇게 해낼 수 있구나’라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신영숙을 좋아해 주시고 기대해 주시는 분들이 오는 거라서 책임감도 막중하다. 관객들이 귀 호강하고, 많이 웃고, 만족감을 안고 돌아가게 하는 게 목표다. 부끄럽지 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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