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실적 고공행진...서울드래곤시티, 상반기 영업익 148억원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8. 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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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매출 486억, 영업이익 148억
국제선 회복으로 단체 관광객·케이팝 팬 방한 증가
서울 용산에 있는 서울드래곤시티 전경. <사진=서울드래곤시티>
서울드래곤시티가 올해 상반기 매출 486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 엔데믹 이후 ‘K팝 미팅’과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사업이 회복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16일 그랜드머큐어와 노보텔스위트, 노보텔, 이비스스타일 등 4개 호텔 브랜드를 운영 중인 서울드래곤시티에 따르면, 올 상반기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영업이익은 61.7% 늘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객실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9% 상승했다. 상반기 국제선 회복 이후 동남아·일본·미주·유럽 등 해외 인센티브 여행 단체 관광객과 K팝 팬미팅 그룹의 방한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드래곤시티 측은 “객실 총 1700개를 보유한 만큼 대규모 객실 인프라가 단체 투숙객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식음·연회 부문 매출은 27.3% 성장했다. 엔데믹 전환 이후 주요 고객사의 비즈니스 미팅 수요가 증가했고, 대규모 MICE 행사도 대거 유치한 덕이다. 호텔 측은 “용산에 있는 서울드래곤시티의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MICE 연회 시설 인프라가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 유치에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드래곤시티는 최대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컨벤션 시설과 8개의 중소규모 미팅룸을 갖추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지난해 연회장과 중식당을 개관하고 세븐럭카지노 입점을 확정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한 덕분에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며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전체 연회장 예약이 마감되고, 지난달 개관 이래 최대 월 매출액을 기록해 하반기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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