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526억원...전년比 102% 증가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3. 8. 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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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887억 원, 영업이익이 526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2.54배 수준이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하는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면 영업활동으로 번 돈으로 이자를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어진다는 의미다.

두산위브 CI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총차입금이 2862억 원으로 10년 전 1조 7000억 원에 육박했던 것보다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내세웠다. 순차입금도 738억 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덕분에 부채비율이 380%로 작년 연말 대비 41%포인트 개선됐다고 두산건설은 설명했다. 보유 현금은 21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재무구조가 개선된 배경으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꾸준한 신규 프로젝트 수주가 꼽힌다. 두산건설은 재작년부터 대표 주택 브랜드인 ‘위브(We’ve)‘의 핵심 가치를 5가지로 재정립하는 데 공을 들였다. △Have(갖고 싶은 공간) △Live(기쁨이 있는 공간) △Love(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 △Save(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 △Solve(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 등이다.

두산건설은 “브랜드 강화는 분양 시장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분양한 위브 브랜드가 100% 완판됐다는 것이다. 두산건설은 앞으로 숨은 리스크까지 관리하겠단 입장이다. 과거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시절 수주했던 프로젝트들도 현재 시점의 분양성을 고려해 원가율을 판단해 볼 방침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사업수주와 분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신기술·신공법 개발 및 특허 취득 등에서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사회공헌에도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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