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후쿠시마 추가 실무협의…한국인 전문가 파견 수용 주목

최서진 기자 2023. 8. 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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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계획 관련 추가 화상 실무협의가 16일 개최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한국인 전문가 파견 요청에 대한 일본 측의 수용 여부도 주목된다.

주요 의제로는 한국 정부가 자체 검증으로 도출해 일본에 전달한 ▲ALPS(다핵종제거설비) 필터 점검 주기 단축 ▲ALPS 측정 대상 핵종 추가 ▲방사선 실제 배출량 기반 방사선영향평가 재수행 ▲후쿠시마 인근 주민 피폭선량 평가 등 4개 권고사항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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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협의시 세부 조율 마무리될 듯
ALPS 필터 점검 등 4개 사항 논의도
"일본에 부탁한 내용, 대부분 수용"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1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한국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계획 관련 추가 화상 실무협의가 16일 개최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한국인 전문가 파견 요청에 대한 일본 측의 수용 여부도 주목된다.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지난 7일 열린 한일 실무 기술협의에 이어 추가협의가 오늘 오후에 화상으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실무회의에서 그동안 논의했던 사항들을 매듭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의제로는 한국 정부가 자체 검증으로 도출해 일본에 전달한 ▲ALPS(다핵종제거설비) 필터 점검 주기 단축 ▲ALPS 측정 대상 핵종 추가 ▲방사선 실제 배출량 기반 방사선영향평가 재수행 ▲후쿠시마 인근 주민 피폭선량 평가 등 4개 권고사항이 꼽힌다.

특히 정부가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방출 점검 과정에서의 한국 전문가 파견과 관련해 일본 측도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안이 협의되면 양국간 세부 조율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지난 14일 "(정부 제안에)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고, 디테일한 내용만 조금 더 서로 조율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한국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일본에 부탁하거나 요청한 내용은 대부분 일본이 인지하고 수용했다"고 밝혔다.

주한일본대사관은 지난달 18일 한국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명회에서 한국 전문가 파견 여부에 대해 "쌍방에서의 구체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IAEA가 지정하는 제3국 전문가가 참여하게 되면 일본이 약속한 내용에 대해 더 높은 신뢰성을 가지게 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일본 정부는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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