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에도… KBS 재난포털 방문자수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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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역대급 폭우'로 불린 오랜 장마 기간에도 공영방송사인 KBS가 구축한 '재난포털'의 방문자 숫자가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날씨'의 100분의 1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트래픽통계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간 KBS 재난포털 사이트 방문자 수는 14만9800명에 불과했다.
네이버날씨 사이트의 지난 한달 간 방문자 수는 1740만명으로 KBS 재난포털의 116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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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역대급 폭우’로 불린 오랜 장마 기간에도 공영방송사인 KBS가 구축한 ‘재난포털’의 방문자 숫자가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날씨’의 100분의 1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트래픽통계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 간 KBS 재난포털 사이트 방문자 수는 14만9800명에 불과했다. 지난달은 폭우로 인한 자연재난이 발생했지만, 국민 대다수가 다른 경로를 통해 날씨와 재난 상황을 파악한 것이다.
현재 KBS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따라 재난주관방송사로 지정돼 매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수십억원의 재난방송 운영 예산을 지원받는다. 재난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도 KBS에 가장 먼저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재난포털은 KBS가 지난 2016년부터 장마철 폭우 등 긴급한 기상 상황을 더욱 신속하고 정확히 전달한다는 목표로 만든 서비스다.
네이버날씨 사이트의 지난 한달 간 방문자 수는 1740만명으로 KBS 재난포털의 116배에 달한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다음의 경우 별도 재난·날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9년 KBS 외에 보도채널 등을 2차 재난주관방송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현재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재난주관방송 지위를 방송사에서 인터넷 플랫폼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받는다.
김용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KBS가 재난주관방송사로 국가적인 혜택과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잘 운영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유료방송이나 인터넷 플랫폼을 법적인 재난주관방송사로 지정하지 않더라도, 재난 정보제공을 잘했을 시 인센티브 등을 준다면 KBS만으로 부족한 부분이 보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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