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 "태풍 피해 쌀재터널 산사태 원인은 급경사지 임도"

김용구 기자 2023. 8. 16.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림청이 급경사 사면에 조성한 임도가 산사태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산림청과 임업인이 산사태 원인으로 폭우를 거론한 것과 달리 부산대 홍석환 조경학과 교수가 현장 조사해 이런 진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임도를 따라 빗물이 일부 구간에 집중돼 산사태가 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며 "이런 상식을 모른 척하고 다른 곳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현장 진단 거쳐 도청서 기자회견
경남도 "폭우·임도 등 복합 이유로 발생"

경남 환경단체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발생한 창원 쌀재터널 일대 산사태 원인으로 과도한 임도(林道) 개설을 지목하며 산림청 등을 상대로 임도 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창원 쌀재터널 일대 산사태 복구 현장. 창원소방본부 제공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림청이 급경사 사면에 조성한 임도가 산사태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산림청과 임업인이 산사태 원인으로 폭우를 거론한 것과 달리 부산대 홍석환 조경학과 교수가 현장 조사해 이런 진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임도를 따라 빗물이 일부 구간에 집중돼 산사태가 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며 “이런 상식을 모른 척하고 다른 곳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7월 경북 지역에도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는데 다름 아닌 임도와 벌목 현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경남도 등은 임도 조성 이전에도 토사 유출 사례가 발생한 점 등을 들어 이런 주장이 맞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폭우와 임도 등 복합적인 이유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돼 조사하고 있다”며 “재해 발생 우려지를 대상으로 사전 점검해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