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임기철 신임 총장 “임기 내 200억 발전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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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내 대학 발전기금 200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16일 제9대 총장 취임식을 가진 임기철 지스트 총장은 이 발전기금을 혁신기금으로 활용해 광주와 전남지역에 연구와 의료장비산업 태동의 씨앗을 뿌리겠다고 약속했다.
임 총장은 "글로벌 패권이 반도체 정치와 맞물려 작동되고 있다"며 "반도체 팹과 AI정책전략대학원 설립을 계기로 지스트를 AI의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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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9대 총장 취임식을 가진 임기철 지스트 총장은 이 발전기금을 혁신기금으로 활용해 광주와 전남지역에 연구와 의료장비산업 태동의 씨앗을 뿌리겠다고 약속했다.
임 총장은 또 ‘지스트 홀딩스’를 설립해 창업을 유도하고 지역 내 기업들과 협억을 독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스트를 아시아 AI(인공지능)의 중추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임 총장은 “글로벌 패권이 반도체 정치와 맞물려 작동되고 있다”며 “반도체 팹과 AI정책전략대학원 설립을 계기로 지스트를 AI의 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QS세계대학평가와 관련해 임 총장은 “세계 100위대, 국내 기준 7위 안으로 그 순위를 격상시키는데 목표로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교육 방식을 현장 중심의 실사구시형으로 전환해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임 총장은 지스트가 최근 10년간 성장의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5년에는 QS세계대학평가의 연구부문에서 세계 2위라는 쾌거를 거뒀다”며 “하지만 현재는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야 할 방향을 잃고 있다”고 우려했다.
임 총장은 “지스트 30년 역사 가운데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도약할 것인가, 추락할 것인가는 경계에서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미래 30년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혁신, 길이 없으면 우리가 만든다”는 지스트 정신을 내세우며 △잠재역량 강화(Potential-Up) △공동체 정신 함양(Harmony-Up) △지스트 가치 제고(Value-Up)의 3대 추진전략(3-Ups)을 참석자와 공유하고 혁신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 국회부의장인 박주선 한국석유협회장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한문희 지스트 이사장, 김해명 지스트 발전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과 민형배 국회의원, 양향자 국회의원, 이형석 국회의원, 조오섭 국회의원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임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임 총장은 선임 이후 한 달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단행하며 임기 4년간 추진할 혁신의 기틀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임 총장은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는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서 기획조정실장과 부원장 등을 역임했고 청와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8대 원장을 맡았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부회장,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특임교수를 지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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