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밥 덜 먹고 있어요'... 통근러 경악하는 요금 인상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서울 서대문구로 출근하는 김새롬 씨가 광역버스를 기다립니다.
마침내 도착한 버스에 올라 카드를 갖다 대자 단말기에 찍힌 요금은 3천 원.
서울시가 버스 기본요금을 지난 12일 첫차부터 8년 만에 인상하면서, 광역버스 요금이 2천3백 원에서 7백 원 올랐기 때문입니다.
집과 회사를 오가는 데 쓰는 돈만 하루 4천6백 원에서 6천 원으로 뛴 거라, 김 씨처럼 광역버스를 타야 하는 '장거리 출퇴근족'은 울상입니다.
[김새롬 / 경기 성남시 서현동 : 왕복하면 천4백 원이거든요. 한 달이면 거의 3만 원 정도 되는데, 이때까지 10만 원 초반대 내다가 10만 원 중반으로 올라가니까 사실 상승률이 굉장히 크게 다가오죠.]
시내버스 요금 인상 폭은 이보다 적은 3백 원인데,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이마저도 부담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버스보다 기본요금이 저렴한 지하철을 타거나, 더 가까운 거리는 공유 자전거로 이동하는 등 교통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학생들이 늘었습니다.
[이건영 / 서울 상암동 : 매일 등하교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요즘 물가도 많이 오른 상태에서 시내버스 요금도 오르다 보니까 밥을 좀 적게 먹는다거나 집에서 많이 먹는다거나…]
그러나 지하철 요금도 오는 10월 150원 인상을 앞둔 데 이어, 내년엔 150원이 더 오를 예정입니다.
대중교통과 택시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고물가에 가뜩이나 먹고살기 어려워진 서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심원보
영상편집 : 신수정
그래픽 : 이원희
자막뉴스 : 최지혜
#YTN자막뉴스 #대중교통 #버스 #통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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