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中관광객 유치에 총력..MZ 공략·특별 환대주간 운영

김지현 기자 2023. 8. 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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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서울시가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와 관광상품을 활용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특별 환대주간을 운영해 관광객들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중국 MZ세대 공략 상품국경절 '환대 행사'━우선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월29일~10월6일)엔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특별 환대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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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별 맞춤형 마케팅…알리페이·위챗페이 가맹점 확대
/사진=뉴스1

중국이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서울시가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와 관광상품을 활용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특별 환대주간을 운영해 관광객들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중국 정부에서 한국에 대한 단체여행 허용조치를 발표한 이후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계획들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MZ세대 공략 상품…국경절 '환대 행사'
우선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한다. 베이징·상하이·청두·쿤밍 등 도시별 개성이 뚜렷한 중국의 특성을 반영해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에서의 '서울관광 단독 설명회'와 '서울 홍보관 운영' 등을 통해 차별화한다

주 여행소비층으로 떠오른 중국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상으로 '힙한 라이프 스타일 도시, 서울'을 주제로 한 캠페인도 펼친다. 중화권 특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와 중국 내 1위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인 '씨트립' 등 온라인 채널에선 10월 국경절 황금연휴를 겨냥해 서울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형 인센티브 단체를 서울로 유치하는데도 집중한다. 이들 단체를 특별 지원하기 위한 전용 창구를 개설하고 안내 및 접수 등을 원스톱을 지원한다. 500명 이상 단체의 경우 전담자를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중추절과 국경절 황금연휴(9월29일~10월6일)엔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특별 환대 행사를 진행한다. 4년 만에 다시 진행되는 환대주간엔 한강드론라이트쇼와 서울세계불꽃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공항, 명동 등 주요 방문지마다 관련 부스를 운영한다. 여기에 쇼핑 편의와 관광 안내 서비스, 관광버스 주차대책 등도 개선한다.

/사진=뉴스1
바가지요금 근절..체험형 여행 개발
중국은 신용카드보다 알리페이·위챗페이와 같은 모바일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보편화된 만큼 쇼핑 및 결제 편의를 위해 가맹점을 확대한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일명 바가지·부당요금을 근절하기 위해선 가격표시제 의무 지역을 서울 시내 7대 관광특구 전체로 늘려 나간다.

미식·패션·미용 등 서울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아낸 관광상품도 선보인다. 중국 관광객의 선호가 '현지인처럼 살기' 등 체험 위주로 전환되면서 중국 현지 주요 여행사와 제휴해 맛집·인기 명소 등을 소개하는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서울형 고품격 우수 관광상품에 대해 인증제를 운영해 서울관광의 품질을 높인다. 이를 위해 '서울형 표준계약'를 마련하고, '관광 옴부즈만'을 통한 점검도 실시한다.

과잉 관광으로 서울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거지역 관광객은 방문 시간과 예절을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자치구별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발굴해 사대문 안 주요 관광지로만 관광객이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시킬 계획이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중국은 서울관광의 가장 큰 손님이었던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맞춤형 관광상품,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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