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체육회 주최 '서울시민 야구리그', 연예인 야구단 12팀 출전

김영훈 기자 2023. 8. 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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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체육회와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3 서울시민리그가 9개 종목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14일 구의야구장에서 서울시민리그 야구리그에 출전한 연예인야구팀 P.O.M과 천하무적야구단의 B조 예선 경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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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시체육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서울시체육회와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3 서울시민리그가 9개 종목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서울시민리그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그 중 야구리그에서 일반인팀 A조 36팀외 한국연예인야구협회 소속의 연예인야구팀 B조 12팀이 참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예인 야구팀 참가는 올해 처음이다.

지난 14일 구의야구장에서 서울시민리그 야구리그에 출전한 연예인야구팀 P.O.M과 천하무적야구단의 B조 예선 경기가 열렸다.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P.O.M과 천하무적야구단 두 팀은 경기 시작 시각보다 훨씬 일찍 모여 몸을 풀고 있었다. 캐치볼을 하거나 실전처럼 타구 연습을 하는 등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는 사뭇 진지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P.O.M은 액션배우, 무술감독과 일반인 등 다양한 선수로 구성된 팀이다. 천하무적야구단은 KBS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시작했지만 이제는 사회인야구단으로서 활동하는 팀이다.

1회 초 선공팀은 P.O.M이었다. 금종택이 재빠른 달리기로 1득점에 성공하며 1회 초 경기를 마쳤다. 넓은 구의야구장에 P.O.M 선수들의 뜨거운 환호가 가득 찼다. P.O.M의 기세는 2회 초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2회 초 김승준, 이학렬이 연달아 홈에 들어와 2점 얻으며 삽시간에 점수는 3대0으로 벌어졌다.

천하무적야구단도 반격했다. 3회 말에 박재경, 김동희가 출루한 상황에서 곽동직이 날아오는 공을 시원하게 쳐냈다. P.O.M이 공을 잡고자 몸을 날렸지만 그 사이 천하무적야구단의 모든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3점을 얻었다. 3대3 동점이 되자 천하무적야구단이 어깨를 얼싸안으며 함성을 질렀다.

양팀은 4, 5, 6회를 거치는 동안 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벌였지만 최종결과는 3대3 무승부였다. 이날 경기로 P.O.M은 3경기 1승 1패 1무, 천하무적야구단은 4경기 3패 1무를 기록했다. 예선을 통과한 팀은 본선을 거쳐 11월 고척스카이돔(목동야구장)에서 A, B조 통합 결선을 치른다.

2023 서울시민리그는 총 9개 종목 893팀, 1만여 명이 참가했으며 경기 수는 총 2,945회로 지난해 1,928회보다 1,000회 이상 증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생활체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올해는 축구, 족구, 농구, 야구, 배구, 탁구, 풋살, 복싱 등 기존 8개 종목에서 9번째 정식종목으로 당구가 채택됐다.

서울특별시체육회 강태선 회장은 "서울시민리그는 일반인, 유명인 할 것 없이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스포츠 리그"라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일상적으로 스포츠 경기에 참여할 수 있고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체육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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