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내 여친이랑 바람피워?"‥80대 남성 난동에 테이저건 '쾅'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의류매장에 80대 남성 A씨가 흉기 두 자루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과거 자신과 만났던 여성이 의류매장 관계자와 바람이 났다"며 직원들을 협박하러 온 겁니다.
A씨는 한 차례 난동을 부리고 매장을 빠져나갔다가 또다시 가게 앞을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직원들이 출입문을 잠근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최초에는 안에 의상실에 들어가서 한번 겁 한번 주고 나왔고 또 찾아간 거예요. 위협하고 협박하고 그리고 두 번째 또 찾아갔는데 이제 그때는 문을 닫아서 못 들어가고…"
A씨는 가게에 들어가지 못하자 "당장 문을 열라"며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차례 경고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흉기를 들고 경찰에게 달려들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시민 30여 명이 모여있던 상황.
결국 경찰은 A씨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한 뒤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돌발 상황도 고려해야 했으며 수차례 투항 명령에도 흉기를 들고 뛰어들었기 때문에 테이저건을 발사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특수협박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15006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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