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스포츠박물관, 체육기자 이길용 유품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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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제78회 광복절을 맞아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체육기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이길용의 유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립스포츠박물관은 대를 이어 스포츠기자로 활동한 그의 아들 이태영으로부터 이길용의 유품 33점을 포함한 총 303점의 유물을 기증받아 보존 및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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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제78회 광복절을 맞아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체육기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이길용의 유품을 소장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길용은 1922년부터 체육기자로 활동하며 조선 체육 발전의 과정을 기록해 조선 체육의 정체성과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1936년 8월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 가슴에 새겨진 일장기를 지우고 전국에 기사를 배포한 '일장기 말살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이길용은 옥고를 치르게 되고, 기사를 게재한 신문사는 약 11개월간 정간하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1990년 광복절에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돼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았으며, 한국체육기자연맹에서는 그의 뜻을 이어 매년 '이길용체육기자상'을 시상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립스포츠박물관은 대를 이어 스포츠기자로 활동한 그의 아들 이태영으로부터 이길용의 유품 33점을 포함한 총 303점의 유물을 기증받아 보존 및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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