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다"는데 上, 최대주주 먹튀도 上…초전도체 투기열풍[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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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최초의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LK-99'에 대한 진위 공방이 여전한 가운데 초전도체 테마주가 또 일제히 상한가를 쳤다.
일부 회사는 "초전도체와 상관없다"며 선을 긋고 나섰지만 주가는 여전히 맹렬하게 상승 중이다.
특히 서남에 이어 덕성도 "초전도체와 관련이 없다"며 공시했지만, 주가 급등은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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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 전날 최대주주 전량 장내매각…차익 실현 나선듯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최초의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LK-99'에 대한 진위 공방이 여전한 가운데 초전도체 테마주가 또 일제히 상한가를 쳤다. 일부 회사는 "초전도체와 상관없다"며 선을 긋고 나섰지만 주가는 여전히 맹렬하게 상승 중이다.
16일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30.00%) 오른 5만2000원으로 상한가로 마감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 14일 하루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날 거래 정지가 풀리자 투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파워로직스(047310)도 전 거래일 대비 4970원(29.71%) 오른 2만1700원으로 상한가를 쳤다.
파워로직스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000원 수준이던 주가는 2만1000원선을 넘어섰다.
전날 최대주주 지분 매각 이슈가 있었던 서남(294630)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서남은 최대주주가 창업주이자 2대주주였던 문승현 대표로 변경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이하 어플라이드)였다.
어플라이드는 지난 2016년 6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서남의 지분 17.01%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문 대표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어플라이드는 이후 액면분할, 유상증자 등으로 10.09%(225만주)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사이 지분을 전량 장내매각했다.
덕성(00483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9.93%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특히 서남에 이어 덕성도 "초전도체와 관련이 없다"며 공시했지만, 주가 급등은 멈추지 않고 있다.
덕성은 이날 공시를 통해 "최근 초전도 기술 등과 관련해 주가가 급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현재 당사에서는 이와 관련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서남도 지난 4일 홈페이지(누리집)를 통해 "현재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협력이나 사업 교류가 없었음을 안내드린다"고 해명한 바 있다.
최근 초전도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힘을 얻은 가운데 일각에서 옹호론이 등장하며 초전도체 테마주에 다시금 불이 붙었다.
지난 10일 핀테크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보나사피엔스의 김인기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K-99는 상온 초전도체도 맞고, 새로운 강자성체도 맞다"며 "원저자들은 원래 생각보다 더 대단한 걸 발견했다.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인하대학교에서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딴 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박사, 연구원·연구부교수, 연세대학교 연구 교수를 지낸 인물이다.
또 국내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가 2주 정도면 재현 시료를 합성해 측정에 나설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지난 11일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던 황산납이 다음주 초 확보될 예정"이라며 "대략 2주 정도면 재현 시료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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