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2G 15실점 '충격 부진' KIA 양현종, 결국 1군 말소 "당혹스러울 것, 심적으로 잘 추스르길"[광주 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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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양현종(35)이 1군 말소됐다.
KIA 김종국 감독은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양현종과 김기훈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박준표와 김재열을 콜업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의 15일 키움전 투구를 두고 "수직 무브먼트는 괜찮았다. 밀어내기 실점에 이어 만루포를 맞았지만, 이전 경기보다는 볼 끝에 힘이 있었고 커맨드도 인상적이었다. 홈런은 상대가 실투를 잘 쳤다고 본다. 코스가 안 좋아 맞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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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35)이 1군 말소됐다.
KIA 김종국 감독은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갖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양현종과 김기훈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박준표와 김재열을 콜업했다.
양현종은 최근 부진을 거듭했다. 8일 광주 LG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실점 했던 양현종은 우천 노게임 행운 속에 1주일 휴식을 거쳐 15일 키움전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그러나 키움전에서도 3회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김혜성에게 만루포를 내주면서 5실점을 허용했고, 6회에도 승계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2실점이 더해졌다. 최종 성적표는 5⅔이닝 6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7실점.
올 시즌 양현종의 대량 실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2일 롯데전에 이어 7일 SSG전에서 각각 9실점, 7실점하며 연패를 당했다. LG전 우천 노게임으로 기록이 지워진 가운데 심기일전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으나, 키움전에서는 수비 도움과 득점 지원이 따라주지 않는 가운데 빅이닝 헌납을 피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의 15일 키움전 투구를 두고 "수직 무브먼트는 괜찮았다. 밀어내기 실점에 이어 만루포를 맞았지만, 이전 경기보다는 볼 끝에 힘이 있었고 커맨드도 인상적이었다. 홈런은 상대가 실투를 잘 쳤다고 본다. 코스가 안 좋아 맞았다"고 평했다. 이어 "준비한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양현종 스스로 아마 위축됐을 것이다. 이런 경우가 없었으니 당혹감이 클 것"이라며 "양현종은 휴식을 취하고 다음 주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심적으로 잘 추스르고 다음 턴에서 좋은 투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이 빠지면서 KIA는 다가오는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대체 선발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박준표와 함께 콜업된 김재열이 퓨처스(2군)팀에서 줄곧 선발 수업을 받았던 만큼, 대체 선발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 불펜에서 활약 중인 임기영도 언제든 선발 투입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일단 콜업된 선수로 (대체 선발을) 할 지, 불펜 데이로 갈지, 또 다른 새로운 선수를 세울지는 고민 중"이라며 추후 코치진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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