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유심칩 훔쳐 수백만원 소액 결제한 20대 구속

김솔 2023. 8. 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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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휴대전화 또는 휴대전화 유심(USIM)칩을 훔쳐 소액 결제에 쓴 혐의(절도 등)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자 5명의 휴대전화나 유심칩을 무단 사용해 55차례에 걸쳐 420만원가량을 소액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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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휴대전화 또는 휴대전화 유심(USIM)칩을 훔쳐 소액 결제에 쓴 혐의(절도 등)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A씨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자 5명의 휴대전화나 유심칩을 무단 사용해 55차례에 걸쳐 420만원가량을 소액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서울 청계천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했는데 자꾸 내 명의로 소액 결제가 이뤄진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성남 모란시장 등에서 노인의 휴대전화를 훔치거나, 택시 기사로부터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한 뒤 유심칩을 훔쳐 소액 결제한 정황 등이 파악됐다.

일정한 주거가 없던 A씨는 숙박업소 투숙비를 내거나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데 돈을 썼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한 호텔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가 투숙 중이던 객실에서 필로폰과 주사기도 발견됐는데, A씨를 대상으로 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에게 마약류 관리법 위반(마약류 소지) 혐의도 추가해 지난 11일 검찰에 넘겼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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