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피부 원하시나요? 뚜껑 열고 '슥~' 바르세요 [떴다! 기자평가단]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3. 8.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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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밤 비교
게티이미지뱅크

기능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스틱형 화장품, 멀티밤이 K뷰티 히트 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갈수록 발전해 나가고 있다. 멀티밤은 립스틱처럼 생긴 케이스에 내용물이 연고 형태로 들어가 있어 바르기 편리하게 나온 제품이다. 얼굴과 입술, 목, 손등, 머리결까지 다양한 부위에 활용할 수 있고 필요한 부위에 여러 번 덧바르거나 화장 위에 다시 바를 수도 있다.

최근에는 주름 관리부터 미백까지 피부 전반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멀티밤 제품이 다양한 뷰티 브랜드에서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에 이번주 기자평가단은 여러 브랜드에서 나온 멀티밤 4종을 비교했다.

일명 '김고은 멀티밤'으로 유명세를 타며 멀티밤 대유행을 일으킨 가히의 링클바운스 멀티밤은 눈가 주름 개선, 피부 리프팅, 목주름 개선 효과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오랜 시간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 제주발효오일이 피부에 촉촉함을 더하고 수분 증발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또한 자연스럽게 광을 내주면서 들뜬 각질까지 잠재우는 효과가 있다.

평가단 기자들은 가히 멀티밤에 대해 공통적으로 발림성이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김효혜 기자는 "발림성이 굉장히 좋다"며 "약간 묽은 편이라 한 번만 쓱쓱 발라도 다시 펴 발라줄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도 "피부에 닿으면 피부온도에 맞춰 잘 녹는 무른 제형이라 다른 제품보다 리치하고 촉촉하다"고 평가했다.

향긋한 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평이 좋았다. 송경은 기자는 "장미 같은 향이 산뜻하고 향기롭다"고 말했다.

다만 광택이 강하다는 점은 호불호가 갈렸다. 김효혜 기자는 "광이 많이 나는 편이라 건조한 피부에 빠른 보습을 원하는 사람들은 좋아하겠지만, 매트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은 평소에 바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또 촉촉한 만큼 끈적거림이 남아 머리카락이 잘 붙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달바의 더블 세럼 올인원 멀티밤은 주름 집중 케어와 미백 관리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고기능성 비건 멀티밤이다. 화이트닝 세럼 코어와 보습, 탄력 세럼밤이 결합된 이중 코어 포뮬러로 주름 집중 관리가 가능하다. 피부에 밀착되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제형이다. 더블 세럼 제품답게 뚜껑을 열자마자 내용물이 이중으로 담겨 있는 점에 대해서는 호평이었다. 김효혜 기자는 "내용물이 이중코어로 돼 있는 점이 시각적으로 효능이 더해진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평가단은 달바의 멀티밤 역시 광택이 뛰어난 편이라고 봤다. 김규식 기자는 "다소 유분감이 있어 광택이 많이 나는 편"이라고 평가했고, 김효혜 기자도 "가히만큼은 아니지만 광이 꽤 나는 편"이라고 했다.

고기능성답게 제품이 묵직하다는 평도 나왔다. 김규식 기자는 "비교 제품군 가운데 가장 묵직한 느낌이라 여름철보다는 건조한 계절에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송 기자는 "메이크업 후에 바르기에는 약간 뭉침현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격은 4만2000원으로 가장 높은 편이었다. 다른 제품은 3만원대다. 평가단 역시 가격대가 경쟁 제품 대비 높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바이오힐보의 프로바이오덤 리프팅 콜라겐 스틱은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 환경을 조성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를 완성해주는 저분자 콜라겐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다. 앰풀층과 크림층이 함께 들어 있으며 끈적이거나 밀리지 않고 부드럽게 발린다. 스킨케어 단계나 메이크럽 전후에 수시로 탄력 케어를 위해 바를 수 있다.

바이오힐보의 콜라겐 스틱 역시 달바의 멀티밤처럼 두 가지 내용물이 한꺼번에 담겨 있다. 김효혜 기자는 "안쪽 흰 부분이 크림, 겉에 살짝 투명한 부분이 앰풀인데 크림과 앰플 두 가지를 한 번에 바를 수 있다는 점이 시각적으로 보여 좋았다"고 말했다. 송 기자는 "바르면서 리프팅되는 느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바이오힐보의 제품은 끈적거림이 별로 없어 좋다는 평도 많았다. 박 기자는 "끈적임이 적고 흡수가 잘된다"며 "무향이라 호불호 없이 무난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원한 느낌도 장점으로 언급됐다. 김규식 기자는 "시원한 수분감이 가장 우수한 편"이라며 "발랐을 때 시원한 느낌이 있어 청량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딱풀 같은 제형으로 발림성이 다른 제품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일부 평가도 있었다.

메디큐브의 딥 콜라겐 비타 멀티밤은 주름 개선과 미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름과 미백, 잡티 케어에 효과적이다. 제품을 하루에 여러 번 피부에 발라주어 원하는 부위를 관리할 수 있다. 메디큐브 측은 멀티밤을 안에서 바깥 쪽으로 넓게 펴 바르라고 권고하고 있다.

메디큐브의 멀티밤은 가장 유분감이 덜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송 기자는 "메디큐브 멀티밤은 바른 뒤에도 크게 기름지지 않고 뽀송뽀송한 편이었다"며 "프라이머처럼 피부 표면을 살짝 정돈해 주는 느낌이 있다"고 호평했다. 김효혜 기자는 "광이 거의 나지 않아 번쩍거리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게 잘 맞을 것"이라며 "피부에 밀려나듯 남아서 여러 번 바르거나 손으로 펴 발라줘야 했다"고 했다. 보습보다는 영양과 콜라겐을 더해주는 제품인 만큼 고민 부위 위주로 덧바르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다만 고무 같은 향이 나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는 일부 평도 있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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