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덕분에 많이 웃었죠"… 창녕 농부의 웃음 보러오세요
한국의 맛 프로젝트 3주년 맞아
창녕 마늘농부 사진·영상 전시
맥도날드 코엑스점 인근 한달간
창녕갈릭버거 300만개 팔려
3년간 지역마늘 132t 사용해
특산물 활용 '로코노미' 실천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cal+Economy)' 상품이 인기다. 매년 여름 '창녕 갈릭 버거'로 고객 관심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고 있는 한국맥도날드가 경남 창녕 농부들의 훈훈한 사진과 광고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맥도날드는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 3주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약 한 달간 맥도날드 코엑스점을 중심으로 '창녕 농부의 큰 웃음'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에게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고자 2021년 시작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역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면서 창녕 농부들의 자부심과 웃음을 널리 전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시 장소는 맥도날드 코엑스점 내부와 매장 앞, 메가박스 코엑스 인근 등이다. 맥도날드 코엑스점에서는 김운엽, 성기욱, 하영자, 김동현 등 창녕 농부의 얼굴과 이름을 포스터로 확인 가능하다. 또 해당 매장 앞과 메가박스 코엑스 인근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 광고)를 통해 창녕 농부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맥도날드는 일부 매장(청담DT점·달맞이DT점) 외관 전면을 관련 사진으로 꾸며 밖에서도 볼 수 있게 했다.
사진 속 농부들 표정에는 맥도날드와 일군 창녕 갈릭 버거 출시와 성공에 대한 기쁨이 나타나 있다. 창녕 갈릭 버거를 손에 든 모습, 마늘 밭에서 땀을 흘리는 순간, 마늘을 재배한 세월이 담긴 주름 사이사이에 제품을 맛있게 먹어준 고객은 물론, 지역농가와 꾸준히 협력해온 맥도날드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다.
모델로 참여한 표상호 농부는 "내가 키운 마늘이 누구나 다 아는 글로벌 기업 제품으로 나왔다니 신기하고, 반응도 좋아서 3년째 연을 이어갈 수 있어 너무 뿌듯하다"면서 "맥도날드와 고객 관심 덕분에 3년 동안 마늘 농사를 지으면서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는 2021년 8월 창녕에서 재배된 햇마늘을 통째로 갈아넣은 '창녕 갈릭 비프 버거'를 처음 출시했다. 이 버거는 쇠고기 본연의 육즙, 창녕 마늘 특유의 알싸함, 양상추를 비롯한 토마토 등의 재료가 어우러지는 맛의 조화가 특징이다. 창녕 갈릭 비프 버거 첫 출시 당시 한 달 동안 약 160만개 판매를 기록했고, 작년까지 누적 300만개 이상이 팔렸다. 이 버거는 본래 2021년 여름 한정 제품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마늘맛 버거에 입맛이 꽂힌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이 빗발치면서 햇마늘이 수확되는 매년 8월 시즌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를 위해 3년 동안 약 132t의 창녕 마늘을 수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 기존 창녕 갈릭 비프 버거에 더해 '창녕 갈릭 치킨 버거'를 추가로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창녕 갈릭 치킨 버거는 통닭다리살로 만든 케이준 치킨 패티에 마늘 토핑과 아이올리 소스를 넣어 매콤함과 고소함을 구현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창녕 갈릭 버거의 핵심 재료인 창녕 마늘 수급이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었기에 한국의 맛 프로젝트 역시 3년째 지속될 수 있었다"면서 "양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선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본연의 역할을 다해주신 분들을 집중 조명하고 싶은 마음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보성, 진도 등 지역농가와의 상생으로 각각 '보성 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한 바 있다.
[최재원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장사 안돼 문 닫았다네요”...벌써 9만명이나 신청했다는 이것 - 매일경제
- 하다 하다 박근혜 지시 충실히 따랐다는 이재명의 변명 [핫이슈] - 매일경제
- “안사고는 못배길걸”...별명만 수십개, 우리가족 설레게 한 패밀리카 - 매일경제
- 막말 카이스트 학부모...“죄송합니다만 그 교사는 죽지 않았습니다” - 매일경제
- [속보] 北신의주→中단둥 버스행렬 포착…압록강철교 건너 - 매일경제
- 빵에 대안육 넣었더니...출시하자마자 하루에 1600개씩 팔리네 - 매일경제
- “진작 이렇게 하지”…공공주택 특공 다자녀 혜택 2자녀로 완화 - 매일경제
- 최고 인기 직업 될 만하네…11억 챙긴 연봉킹, 행장 아니라 뜻밖에도 - 매일경제
- [단독] 아들 대통령 돼도 같은 옷 입던 단벌신사…“올 초에도 교수실서 논문 작성” - 매일경제
- 케빈 더 브라위너, 햄스트링 부상으로 3~4개월 결장 예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