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뛴다' 원지안 "배우보다 역할로 남고 싶어" 종영 소감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원지안이 ‘가슴이 뛴다’ 종영 소감을 전했다.

15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극본 김하나 정승주 연출 이현석 이민수)는 반인뱀파이어 선우혈과 인간 주인해의 로맨스를 그렸다. 극 중 원지안은 차가운 인간 '주인해' 역을 맡아 서서히 변해가는 감정선을 그려내 호평 받았다.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을 마무리한 원지안은 “16부작이나 되는 드라마의 주연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고,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기까지의 동력이 됐다”며 “긴 시간을 작품과 함께 보낸 만큼 연기하면서 많은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게 재미있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여전히 알아감의 연속이다. 성장이라고 해야 할지 적응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을 하면서 더욱더 마음이 단단해지고 담담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배우보다 역할로 기억에 남고 싶다. 정말 그렇게 살고, 어딘가에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더 보는 이의 삶에 가까이 들여놓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 ‘인해’도 그렇게 기억되면 좋겠다”고 ‘가슴이 뛴다’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원지안은 인해가 우혈을 만나 진정한 사랑을 알기까지의 과정을 흡인력 있게 그려내 몰입감을 한층 더했다. 보건교사부터 게스트하우스 일면식의 주인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변화하는 직업군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첫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극을 이끌어가며 ‘주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완벽히 입증했다. 매 작품 도전을 이어가며 성장형 배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원지안이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펼쳐갈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원지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2’ 출연을 확정했다. 계속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위매드, 몬스터 유니온, 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