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경축사 치욕'에 발끈…"광복절 日비판만 쏟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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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6일 일본과의 군사·안보 협력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치욕'이라고 비판한 야당에 발끈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경축사는 과거에 얽매인 공허한 외침에서 벗어나 8·15 광복 본래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경축사 의미를 깎아내리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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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일본과의 군사·안보 협력을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치욕'이라고 비판한 야당에 발끈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경축사는 과거에 얽매인 공허한 외침에서 벗어나 8·15 광복 본래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경축사 의미를 깎아내리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일본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해야 한다'라는 언급을 '일본과 공유하는 가치가 무엇이냐'라고 되묻는데, 황당하기만 하다. 민주당 말대로라면 경축사 내내 북한에 평화를 구걸하고 반일민족주의에 기대 일본에 비판만 쏟아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지난 5년 동안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 광복절 경축사를 핑계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공허한 외침이야말로 실익도 명분도 없었다. 즉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독백이었을 뿐이다"라고 맞받아쳤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야당이 윤 대통령의 '반국가세력들이 활개 치고 있다'라는 발언도 문제 삼은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인데, 민주당은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지금도 북한의 지령을 받고 반국가활동을 하다 적발돼 재판을 받고 있는 세력이 존재하는데, 그 세력과 그들을 비호하는 세력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민주당이야말로 어느 시대를 살고 있고 도대체 무엇을 보고 듣는 것인가. 대한민국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유민주주의 국가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광복절 행사장에 앉아 있었는데, 지금까지 참석했던 어떤 광복절 행사보다도 길고 힘들었다. 소위 자유와 인권을 공유하는 일본과의 군사협력 강화를 선언하는 경축사가 낭독됐다"고 평가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 바람대로 미래 지향적 파트너 관계가 성립하려면 적어도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인정과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전날이 대한민국 패전일인 줄 알았다. 광복절은 굴복절이 된 것 같고, 이번 광복절 연설은 치욕스러운 역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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