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베스팅랩, 투자자들끼리 네트워크 형성 … 앱에서 바로 주식거래도
소셜인베스팅 플랫폼 '커피하우스'를 운영하는 기업 '소셜인베스팅랩'이 2023 매경 핀테크어워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소셜인베스팅을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했다는 평가다.
소셜인베스팅은 재무제표, 기술적 분석,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 등 전통적인 투자 정보 획득 경로에 더해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관계 속에서 투자 정보와 인사이트를 획득하는 투자 문화를 말한다. 다양한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들의 인사이트와 포트폴리오를 통해 쉽지만 효과적으로 주식 투자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각광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퍼블릭닷컴이나 로빈후드 등에서 소셜인베스팅이 활발하다.
소셜인베스팅랩은 2021년 1월 설립된 회사다. 소셜인베스팅 플랫폼 '커피하우스'를 2022년 2월에 론칭했다. 엑스(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인베스팅 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소셜 기능과 함께 국내 증권사들과 제휴해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하지 않아도 앱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거래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커피하우스'는 론칭 이후 약 2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서비스의 가능성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론칭 10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30만건, 누적 회원 14만명 이상을 확보했고, 신한투자증권·KB증권·SK증권·NH투자증권 등 국내 메이저 증권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동엽 소셜인베스팅랩 대표는 "현재 제휴 중인 증권사들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증권사를 포함해 카드, 은행 등 대한민국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소셜인베스팅으로 연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셜인베스팅랩은 본격적인 개화를 준비하고 있는 토큰증권 발행(STO) 시장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사회적 관계 속에서 투자의 영감을 얻는다는 소셜인베스팅의 가치는 주식 투자를 포함해 모든 자산투자 영역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또 소셜인베스팅랩은 '데이터사이언스 팀'을 구성하여 기업부설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독자적인 인공지능(AI)기술을 개발해, 종목 및 전략 추천에 국한되었던 로보어드바이저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유저와 AI가 실시간으로 투자 인사이트를 나누고 이를 실제 투자에 적용해도 손색이 없는 단계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오픈AI의 챗GPT를 기반으로 주식 소셜미디어에 특화된 댓글 챗봇 '커피하우스GPT'도 도입했다. 게시글 또는 댓글에 '커하봇(@chbot)'을 태그하면 해당 글 내용을 질문으로 인식해 자동으로 답변을 달아주는 서비스다.
지난 4월 커피하우스GPT의 오픈 베타 버전이 론칭된 후 많은 유저가 커하봇을 언급해 주식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하고 있다. 한동엽 소셜인베스팅랩 대표는 "커피하우스를 더욱 재미있고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투자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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