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열풍 꺽였나…에코프로비엠, 시총 30조 붕괴

신항섭 기자 2023. 8.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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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서운 주가 상승세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던 2차전지주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열기가 한풀 꺽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의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시가총액 30조원이 붕괴됐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이 30조원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지주회사인 에코프로도 이날 6.4% 하락해 시가총액은 27조426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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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어닝 쇼크 영향…17.77% 폭락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올해 무서운 주가 상승세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던 2차전지주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열기가 한풀 꺽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의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시가총액 30조원이 붕괴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4.56%) 내린 30만35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른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29조6827억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이 30조원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지주회사인 에코프로도 이날 6.4% 하락해 시가총액은 27조4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 형제의 시가총액은 57조1092억원이다.

보름 전인 지난 7월25일 기준 에코프로 형제의 시가총액은 79조6137억원에 달했다. 약 15일만에 23조원이 사라졌다.

이외에도 이날 POSCO홀딩스(-5.37%), 포스코퓨처엠(-5.41%), 포스코DX(-3.17%), 엘앤에프(-2.07%) 등 대부분의 2차전지주가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7월 증가한 신용거래잔고의 대부분이 2차전지주에서 나왔다며 이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에코프로비엠의 신용잔고는 지난 7월14일 140만주였으나 지난 14일 기준 111만주까지 급감했다. 에코프로는 7월 중순 44만주에서 현재 37만주로 줄었다.

위축된 투자심리 속에 실적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천보는 어닝 쇼크의 영향으로 17.77% 폭락했다. 천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23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축된 투자심리 속 실적 민감도가 상승했다"며 "종목별 어닝 쇼크 발표에 2차전지, 제약, 의류, 유통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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