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군벌충돌 수단 난민 400만명 넘어…통제불능 치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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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정권을 장악하려는 군벌간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국내외적으로 4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고 유엔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등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400만명 이상이 싸움을 피해 달아나 국내실향민이 되거나 더 넓은 권역에서 난민이 됐다"고 수단 현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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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정권을 장악하려는 군벌간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국내외적으로 4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고 유엔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등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400만명 이상이 싸움을 피해 달아나 국내실향민이 되거나 더 넓은 권역에서 난민이 됐다"고 수단 현지 상황을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웃 국가로 피신한 수단 주민이 101만7천여명에 이르며, 수단 내에서 터전을 잃고 떠도는 실향민이 343만3천여명으로 추산됐다고 국제이주기구(IOM)는 집계했다.
기아 직전의 상황에 놓인 수단 주민도 600만명이 넘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1천400만명가량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황으로 평가됐다.
이날 성명을 낸 유엔 기구들은 "농부들이 작물을 심어 스스로와 이웃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시간이 다해 간다. 의약품도 부족하다"면서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수단에서는 올해 4월부터 압델 파타 알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주도하는 신속지원군(RSF)의 양대 군벌 간에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쿠데타를 일으킨 수단 군부는 30년간 수단을 철권 통치한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문민정부 구성을 약속했으나 2021년 재차 쿠데타를 벌여 과도정부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군부 지도자인 알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조직 통합과 통합 조직의 지휘권 문제로 내분을 빚다가 올해 4월 15일부터 본격적인 무력 분쟁에 돌입했다.
이후 양측의 분쟁으로 지금까지 3천여 명이 사망하고 6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인명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유엔은 "우리는 적대 행위의 즉각적 중단을 촉구한다"면서 "국제 사회는 지금 당장 모든 수준의 개입을 통해 수단 (상황)을 정상화하고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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