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코픽스, 0.01%P 내린 3.69%···상승세 멈춰

최희진 기자 2023. 8.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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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의 한 은행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3.69%라고 16일 공시했다.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코픽스는 지난 3월 3.56%에서 4월 3.44%로 내렸다가 5월 3.56%, 6월 3.70%로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거나 내릴 때 코픽스도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7월 수신금리가 전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이 코픽스 상승세를 멈춰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채 AAA 5년물 금리를 보면 지난 6~7월 두 달간 4.1~4.2% 선에서 움직였다.

코픽스 하락분은 시중은행 대출 금리에 즉각 반영된다.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는 이날 4.33~5.73%에서 17일 4.32~5.72%로 변경된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3%로, 전달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 대비 0.03% 상승한 3.21%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및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이들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 자금 등이 포함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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