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연명의료 중단 반대하는 가족’ 주제로 의료윤리집담회 열어

박주연 기자 2023. 8.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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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최근 병원 신관 마리아홀(대강당)에서 ‘제3회 의료윤리집담회’를 열고 ‘연명의료계획서가 있으나 가족이 연명의료 중단을 반대하는 임종과정 환자’에 대한 주제에 논의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최근 병원 신관 마리아홀(대강당)에서 ‘제3회 의료윤리집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의료윤리 집담회는 의료진이 진료현장에서 경험하는 윤리적 이슈 및 딜레마를 서로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집담회는 ‘연명의료계획서가 있으나 가족이 연명의료 중단을 반대하는 임종과정 환자’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각 임상과장과 교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수현 인천성모병원 행정부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정민 임상강사(소화기내과)가 ‘연명의료계획서가 있는 임종과정 환자의 연명의료 중단을 반대하는 가족’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임선희 가톨릭중앙의료원 윤리위원회 전문위원이 사례를 토대로 ‘임종기의 의사결정’에 대한 윤리적 측면을 강의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의료현장의 현실적 문제와 환자 및 환자 가족과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실무자들이 경험하는 여러 어려움을 나누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임 위원은 “앞으로 의사와 환자가 서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두고 대화를 통해 ‘현명한 선택’을 하는 의료현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순우 임상의료윤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집담회가 교직원의 임상 윤리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윤리적 판단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자리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와 환자 가족, 의료인이 의료현장에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최선의 결정을 내리도록 임상의료윤리위원회가 함께 돕겠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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