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최고 투수가 소환한 류현진 신기록…새삼 놀라운 사이영 3위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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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에는 후반기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가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기쿠치의 반등을 조명하면서 류현진의 기록을 언급했다.
바로 류현진(2020년)과 데이브 스티브(1988년~1989년)가 보유한 기록이 기쿠치를 통해 다시 언론에 등장했다.
스티브의 6경기는 두 시즌에 걸쳐 있어 단일 시즌 기록으로는 류현진과 기쿠치의 6경기가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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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는 후반기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가 있다. 바로 기쿠치 유세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보낸 3년, 그리고 토론토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까지 모두 4점대 이상 평균자책점에 그쳤던 기쿠치지만 올해는 다르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3점대 평균자책점과 10승을 바라보고 있다. 후반기 성적은 더욱 놀랍다. 1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 6이닝 1실점을 더해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29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기쿠치의 반등을 조명하면서 류현진의 기록을 언급했다. 바로 지난 2020년,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을 때 세운 구단 기록이다.
기쿠치는 최근 6차례 등판에서 모두 1자책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지난달 17일 애리조나전 4⅔이닝 2실점 1자책점을 시작으로 22일 시애틀전 5⅓이닝 무실점, 27일 다저스전 6이닝 1실점, 이달 3일 볼티모어전 6이닝 1실점, 9일 클리블랜드전 7이닝 1실점까지 꾸준했다.
6경기 연속 1자책점 이하 기록은 토론토 프랜차이즈 최장 타이기록이다. 바로 류현진(2020년)과 데이브 스티브(1988년~1989년)가 보유한 기록이 기쿠치를 통해 다시 언론에 등장했다. 스티브의 6경기는 두 시즌에 걸쳐 있어 단일 시즌 기록으로는 류현진과 기쿠치의 6경기가 신기록이다.
그런데 기쿠치는 '5이닝'이라는 조건을 한 차례 채우지 못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 5회 2사에서 교체됐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여기에 5이닝이라는 조건까지 갖췄다.
▶ 류현진 2020년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
8월 6일 애틀랜타전 5이닝 무실점
8월 12일 마이애미전 6이닝 1실점
8월 18일 볼티모어전 6이닝 1실점
8월 23일 탬파베이전 5이닝 1실점
8월 29일 볼티모어전 6이닝 비자책 2실점
9월 3일 마이애미전 6이닝 1실점
단일 시즌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는 토론토를 거쳐간 전통의 에이스들도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이다. 1983년 스티브, 1997년 로저 클레멘스, 2005년 로이 할러데이가 5경기 연속 기록을 세웠지만 6경기째에 실패했다. 2020년의 류현진은 어깨 부상을 극복하고 토론토를 일으켜 세울 구세주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고,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메이저리그 팬들이라면 모두가 알만한 전설적 투수들을 넘어섰다.
한편 류현진은 복귀전을 제외한 최근 2경기를 자책점 없이 마쳤다. 복귀전이었던 2일 볼티모어전은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으나 8일 클리블랜드전 4이닝 무실점, 14일 컵스전 5이닝 비자책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시즌 네 번째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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