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인도 시장' 공략 본격화

박채은 기자 2023. 8. 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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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급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GM인도법인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합니다.

현대차는 현지시간 16일 인도 하리야나주 구루그람에 위치한 현대차인도법인에서 GM인도법인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이번 체결식에는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아시프 카트리 GMI 생산부문 부사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안으로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이 충족되면 현대차가 GMI 탈레가온 공장의 특정된 대지와 설비에 대한 권리를 완전하게 취득하게 됩니다.

탈레가온 공장은 기존 연간 약 13만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연내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 달성 후 취득 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양산 돌입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설비 개선을 통해 탈레가온 공장의 생산능력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번 인수와 앞으로의 추가 확대 계획을 고려해 기존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의 인도 내 총 생산능력은 최대 100만대 수준까지 오르게 될 것이라고 현대차는 기대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계기로 생산능력 확대뿐만 아니라 인도 전기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기차 현지 생산 체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김언수 부사장은 "올해는 현대차의 27년 인도 진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025년 탈레가온 공장 본격 가동을 시작으로, 인도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최첨단 제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총 55만 2천511대를 판매해 14.5%의 점유율을 기록해 마루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34만 6천711대를 판매해 14.6%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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